대한약리학회 - 기초의학인 약리학에 관한 연구와 지식의 향상을 추구하는 회원들간의 정보공유와 지식교환의 공간

본 대학에 의학부가 1954년에 증설인가를 받아 발족되어 2년후인 56년 3월에 첫 약리학 교수로 조규찬 교수가 부임하여 본 대학 약리학교실 개설에 힘쓰다가 그 다음 해인 57년 3월에 사임하고 노병림 조교수가 부임하여 의학부 학생에 대한 약리학 강의 및 실습을 담당하였다. 58년 5월에 윤기녕 교수가 본 대학에 약리학 교수로 부임하였고, 59년에는 이교충이, 곧이어 조병헌이 조교로 부임하여 비로소 인적인 면에 있어 교실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60년 9월 초대 약리학 주임교수에 윤기녕 교수가 임명되었으나 61년에 병환으로 퇴직하고 노병림 조교수가 본 교실 주임교수 서리를 맡게 되었다. 이 당시 약리학교실은 명동의 구 성모병원 자리에 있던 구 주교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실험기재는 보잘것없이 겨우 학생실습용 kymograph 몇 대와 화학천평 및 오븐이 전부였다. 이때는 연구란 엄두도 못 내고 학생강의에만 전념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 후 61년 현대식 건물인 성모병원이 신축됨에 따라 약리학교실은 성모병원의 맞은편에 위치한 성당 구내의 구 건물로 옮겨졌다.

1963년 본 대학 4회 졸업생인 이상복이 본교 출신 최초의 조교로 입실하였다. 이 때 부터 차츰 학술연구가 활발해졌는데 당시의 낙후되고 빈약한 시설 속에서는 자연히 연구 내용은 실험시설이 덜 필요한 생약 연구에 집중되었다. 당시 우리 나라 약용식물들과 민간요법으로 내려오던 생약 추출물에 대한 약리작용을 검토하였고 또한 화학적 합성물을 만들어 이들의 새로운 약리작용을 규명하려고 노력하였다. 한편 erythropoietin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였다. 그러던 중에 1968년에 들어 노병림 교수는 미국 테네시 대학 약리학교실로 연구차 떠나 귀국하지 않고 7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였다. 68년에 본 대학이 종로구 경운동의 신축교사로 이전하여, 약리학교실도 큰 연구실을 갖게 되었으나 교실원들의 군입대, 도미는 물론 실험기재의 부실 등으로 조병헌 조교수 혼자서 강의와 실습을 전담해야하는 어려운 실정을 맞이하였다.

1970년에 연세의대 조규철 부교수가 본교로 전임하여 본교실 주임교수에 취임하였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하이오 대학에서 교편생활을 했던 조규철 교수의 부임은 본 교실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부터 교실의 연구분야는 이뇨제와 심혈관계의 두 분야에 집중되었고 연구에 필요한 기재가 속속 확보되어 명실공히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교실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조규철 교수는 72년 10월에 대한약리학회 회장직을 맡아 1년간 학회를 이끌었다. 81년에는 조병헌 부교수가 교수로 승진하고 동년 4월 순천향대학의 의학부 약리학교실의 초대 주임교수로 영전하였다.

1982년 8월에 현재 위치인 강남구 반포동으로 교사가 이전됨에 따라 현대식 시설과 많은 실험기재를 확보하게 되어 연구 및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83년 도미하여 브라운 대학 약리학교실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마친 김인순이 90년 조교수로 임명받아 신생혈관 생성 기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82년 성균관대학 약대를 졸업한 이석용과 84년에 본대학 의학과를 졸업한 이권행이 조교로 입실하였다. 83년 이상복 부교수는 교수로 승진되었고 87년 10월부터 1년간 대한약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91년 주임교수직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규철 교수는 84년 3월에 3·1문화상(학술부문)을 수상하였고 86년부터 4년간 의과대학장의 직책을 맡아 학교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고, 95년 정년퇴직하여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1985년 3월에는 본교 26회 졸업생인 김성윤이, 88년과 91년에 본교 의학과를 졸업한 성기욱과 조영진이 조교로 임실하였다. 이권행은 92년부터 94년까지 미국 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귀국 현재 phospholipase C 동위효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석용은 93년부터 9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박사후 연수를 마친 후 현재 nitric oxide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김성윤은 9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로욜라대학에서 박사후 과정 중이다. 이상복 교수는 94년부터 현재까지 본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면서 의과대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96년말 개원된 가톨릭대학 의과학 연구원 산하 신약개발연구소장을 맡아 기초와 임상간의 연구교류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96년부터 한국신경과학회 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학회를 주관하고 있다.